Livro · 무정
Pagina 120 de 374
Autor: 이광수
Tempo0:00
Velocidade (WPM)0.0
Precisao100.0%
Pressione iniciar e digite as linhas exatamente. · Backspace desativado — continue mesmo apos erro.
우선은 그가 월향인 줄을 알았다. 그러나 월향이가 그 친구 되는 이형식의 은인의 따님이요, 또 이형식을 위하여 정절을
지킨다는 말을 듣고는 월향더러 '얘, 월향아' 하고 부르기도 미안하고, 또 월향의 곁에 가까이 가기도 미안하였다.
그래서 한 걸음쯤 형식의 뒤에 서서 형식의 하는 양만 보고 섰다. 그러나 그 여자는 낯에 손을 대고 울 뿐이라 형식도
무어라고 부를 줄을 몰라 한참이나 우두커니 섰다가 그 여자더러,
"여보시오! 그 짐승놈들은 포박되었으니 안심하시오" 하였다. '안심하시오' 하는 형식도 그 안심하라는 것이 무슨 뜻인
지를 몰랐다. 그 짐승놈들이 포박되고 아니 되기에 무슨 안심하고 안심 아니함이 있으리요. 아까 우선이가 형식에게 한
말과 같이 '모 다메다'가 아니뇨. 우선은 참다못하여,
"여보시오. 박영채 씨!" 하였다. 우선은 그 여자가 월향인 줄을 알며 또 월향은 즉 박영채인 줄을 알았다. 그러므로
한 달 동안이나 '얘, 월향아!' 하던 것을 고쳐 '여보시오, 박영채 씨' 한 것이라. 갑자기 '씨'를 달고 '얘'
를 변하여 '여보시오' 하기가 보통 사람에게는 좀 어려운 일이언마는 우선에게는 그처럼 어려운 일이 아니라 우선은 다시
,Pressione iniciar e digite as linhas exatamente.
Nao iniciado